주일설교요약

제목: 사십주강해(Ⅲ): 사도신경(3)-죄용서·몸의 부활·영생

본문: 요한일서1:9 로마서6:7 고린도전서15:44 요한복음5:24

2025. 1. 26(주일)

설교자: 노창영 목사

서론// 새해 표어대로「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사십주」경건실천, 즉「사도신경·십계명·주기도문」으로 아침, 점심, 저녁에 세 차례　기도하는 경건생활로 올 한 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사도신경의 8신앙 요목 중 마지막 세 번째 부분에 대하여 설교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신앙고백의 요목은 ①죄용서와 ②몸의 부활과 ③영생입니다.

Ⅰ.「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의 영문은 The Forgiveness of Sins입니다.

하이델베르크교리문답 55문에서는 사도신경중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이 무슨 뜻인가를 질문하고, 그 답은 인간의 죄와 그 부패한 본성을 사함받는 것이라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죄(Sin)와 죄성(Sinful Nature)은 다릅니다.

A. 죄 용서에 대하여(요일1:9)-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

1. 죄책감에 대하여

인간의 죄의 기억, 양심의 아픔과 트라우마, 죄책감은 평생갑니다. 큰 죄건 작은 죄건 죄는 인간의 양심과 마음에 누적됩니다. 사도 바울이 나열하고 있는 대로 음란, 탐욕, 호색, 방탕, 술취함, 불의, 분노, 질투, 시기, 거짓말, 분쟁, 미움, 악독, 비방, 교만, 원수맺기 자랑, 배역, 부모치기, 사나움, 살인, 무정, 무자비(롬1:28-32, 갈5:19-21, 딤후3:1-5) 같은 인간의 죄가 인간 안에 죄책감, 나쁜 기억들로 저장되어 각종 불안감, 두려움, 무서움을 가져오게 됩니다.

2.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딜레마

로마서 3장에서는 인간의 모습을 모두 거짓되고(4절), 모두 죄아래 있고(9절), 의인은 하나도 없으며(10절), 모두 다 하나님의 심판아래 있으며(19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도달하지 못한다(23절)고 말씀합니다. 이는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우주적인 정죄의 선언입니다. 인간은 죄악의 짐을 스스로 벗을 수 없습니다.

3. 죄의 치명적 결과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습니다(약1:15).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롬6:23). 죄로 인하여 사망에 묶인 인간은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인 마귀의 종이 되어 평생 두려움속에 살아갑니다(히2:14).

4.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

2000년전에 십자가에 죽으시고 흘리신 유월절 어린양 같은 점과 흠이 없는 보배로운 보혈이 영원하신 성령으로 죽은 행실을 깨끗케 합니다(히9:13-14).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서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갈 새롭고 산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히10:19-22).

5. 우리가 할 일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미쁘시고 의로우신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십니다(요일1:9). 우리는 참 마음과 믿음으로 죄를 씻으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히10:22).

B. 인간의 죄성에 대하여(롬6:7)-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

하이델베르크교리문답 55문에 기록하고 있는 대로 사도신경에「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에 대해서 믿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 죄만 아니라, 내가 평생 맞서 싸워야 할 내 부패한 본성도 더욱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죄(Sin)보다 더 깊은 인간의 문제는 죄를 만들어 내는 죄성(The Sinful Nature), 곧 죄의 뿌리입니다. 인간이 짓는 낱개의 죄들보다 더 큰 문제는 인간의 부패한 본성인 죄성인 것입니다. 이것은 아담에서부터 내려오는 죄의 DNA, 유전자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죄악중에 출생하였고(시51:5), 아담 때부터 내려오는 죄 때문에 인류는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롬5:12). 이같이 인간들이 죄를 짓는 공장의 공장장은 아담입니다. 그가 불순종함으로 세상에 죄가 들어와 인간안에 사망이 왕 노릇하게 되었습니다. 죄를 공급하는 아담이 죄의 공장장이 되는 한 죄짓는 인간의 모습은 변할 수 없습니다. 공장가동이 중단 되어야 제품생산이 중단되듯이 죄를 만들어내는 공장인 죄성이 죽어야 죄를 짓지 않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담의 죄성의 공장을 파괴하시고 은혜와 의로움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생명이 왕 노릇 하도록 역사하십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과 함께 못박힌 우리는 이제 죄의 몸이 벗어져 다시는 죄의 종이 되지 않게 됩니다(롬6:6). 죄성은 십자가로 소멸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몸과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롬6:12-13).

인간의 죄들(Sins)은 예수의 피로 깨끗케 되고, 인간의 죄성(Sinful Nature)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끝이 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십자가의 능력으로 죄용서 받고 죄에서 자유함을 받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Ⅱ.「몸이 다시 사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은 영어로「The Resurrection of the Body」입니다.

A. 불멸을 갈망하는 인간의 열망

사람들은 건강하고, 무병장수하기를 누구나 기대합니다. 그래서 줄기세포와 조혈모세포이식, 의료기술이 진보될 때를 바라보고 냉동인간이 되는 일을 행합니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인간의 몸은 감옥과 같은 곳이므로 몸의 부활을 믿지 않았고, 영혼의 불멸을 기대하였습니다. 이집트의 미라와 무당의 조화는 이 같은 영생불멸의 갈망에서 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하나님의 최후 선언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히9:27)는 말씀입니다. 므두셀라는 969세(창5장)를 살았지만 그도 역시 죽었습니다. 인간은 다 죽습니다.

B. 죽음 이후에 벌어질 일

죽음은 영혼과 육체의 분리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몸은 죽어서 흙이 되어 무덤으로 들어가고, 영혼은 죽으면 바로 하나님께로 갑니다(구원받은 강도와 거지 나사로). 그리고 죽은 인간의 몸은 무덤 속에 있다가 예수님께서 오실 때 다시 부활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혼과 부활한 몸이 하나가 되어 천국의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죽음 이후에 벌어질 인간의 모습에 대한 전통적인 신학적 견해입니다.

C. 몸의 부활의 모습(고전15:44)

육의 몸(Natural Body)가 있은 즉 영의 몸(Spiritual Body)도 있습니다(고전15:44). 육의 몸은 썩고, 더럽고, 약합니다. 그러나 영의 몸(부활의 몸)은 썩지 않고, 영광스럽고, 강합니다. 썩고 더러운 육의 몸, 흙에 속한 몸, 땅의 몸은 부활의 날에 영의 몸, 하늘의 몸으로 변화됩니다. 몸의 부활을 믿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Ⅲ. 「영원히 사는 것을」

「영원히 사는 것」은「The Life Everlasting」입니다.

A. 요5:24의 말씀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의 말씀 안에는 3가지 시제(Tense)가 있습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면 ①영생을 얻었고(현재), ②심판에 이르지 않으며(미래), ③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다고(과거) 말씀합니다.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습니다(요3:16).

B. 영생의 본질

만일 영생이 지루한 삶이 되풀이 되고,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회전목마와 같다면 이는 천국이 아닐 것입니다. 천국은 계속 먹고 마시는 것 같은 이 땅의 반복되는 무의미함의 삶이 아닙니다. 영생과 천국의 모습은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롬14:17). 요한계시록 21, 22장에서는 영생을 사는 성도들이 들어갈 천국의 모습을 말씀합니다. 하늘의 예루살렘이 내려오면 눈물, 사망, 애통, 곡, 아픔 등이 없어집니다. 거기는 하나님의 보좌가 있고, 그 앞에서 생명수가 흐르며, 생명나무가 있어 온 세상을 소성케 합니다. 하늘의 도성은 열두 기초석으로 된 성곽, 열두 진주대문, 정금으로 된 성, 각종 보석들의 장식, 황금길로 준비된 곳입니다. 요한계시록 21, 22장의 모습은 우리 기대 이상으로 다가올 영생과 천국의 작은 밑그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처소를 예비하고 계시며, 준비되면 우리를 이끌어 그리로 인도하실 것입니다(요14:1-6). 영생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결론// 죄용서의 확신으로 담대히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몸의 부활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영생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설교요약: 김환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