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노창영 목사 -
아주 특별한 구원
본문 말씀 : 누가복음 19:1-10
● 주일설교요약
제목: 아주 특별한 구원
본문: 누가복음 19:1-10
2024.11.24.(주일)
설교자:노창영목사
서론// 성경은 죄와 사망에 빠진 인간을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기록한 책입니다. 성경에 보면 이같은 하나님의 구원을 아주 특별하게 경험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 중의 몇 사람의 예를 들면, 다메섹도상에서 급격한 회심을 한 바울, 죽기 직전에 구원받은 강도(눅23:39-43), 네 친구에 의하여 침상에 메워 가서 지붕을 뜯고 네 침상의 다리에 줄을 매어 예수님 앞으로 내려 구원받은 중풍병자(마9:1-8)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삭개오입니다(눅19:10). 그의 구원은 아주 특별하였습니다.
Ⅰ. 예수님의 방문이 특별하였습니다(19:1)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를 지나 한 촌에 들어가셔서 열 문둥이를 고치셨고(눅17:11-19), 이 후에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 사마리아와 유다로 통하는 지름길(Short Cut)로 가시지 않으시고, 오히려 요단강 우편길로 우회하셔서 내려 가시다가 여리고를 들러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열 문둥이를 고치신 곳에서 가까운 스키토폴리스(Schitopolis)에서 예루살렘까지 직선거리는 100km정도 됩니다. 그러나 우회하여 여리고로 돌아가면 170km를 가야 하니 훨씬 먼 여정이었습니다. 긴 여정을 가신 이유는 여리고의 잃어버린 두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여리고 방문은 의도적이고 복음전도적인 방문(Intentional and Evangelistic Visitation)이었습니다.
이 여리고의 두 사람을 구원하신 예수님께서는 20km정도 서쪽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셔서 닷새 뒤에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십자가상에서 구원받은 강도를 빼고 구원의 마지막 기회를 경험한 사람은 여리고의 바디매오와 삭개오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완벽한 복음전도의 동선을 따라가신 것처럼 우리 인생의 동선도 무의미한 시간보내기, 죄짓기, 즐거운 여행보다는 의미있는 선교적 동선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Ⅱ. 삭개오의 직업이 특별했습니다(19:2)
삭개오의 이름은 헬라어로 자키이오스(Ζακχαῖος)로서「의로운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부자(Rich)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세리장(Chief-Tax Collector)이었다는 데 있습니다. 세리장은 국가의 위탁을 받아서 각 집을 다니며 세금을 징수하거나 세관에 앉아(여리고에 세관이 있던 것으로 추정됨) 세금을 징수하였습니다. 이들은 준공무원으로 세금징수의 일을 위탁받아 정해진 세를 가이사에게 바치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이 세리들에게 책망한 말대로(세리들에게 정한 세외에는 늑징치 말라, 눅3:12-13) 예수님 당시에는 정한 세금이상을 거두는 일이 흔한 일이었습니다. 준공무원 신분의 세리장이 부자가 되었다는 말씀은 당시의 세리들의 양심의 타락과 도덕적 타락을 보여줍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후에 남의 것이 있으면 네 배를 갚겠다는 결단은 당시에 이 같은 비리가 많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눅19:8). 즉 삭개오의 재산의 상당부분은 비리로 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리들은 유대인들에게 죄인과 창기와 같이 비난받는 계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율법의 의가 있는 바리새인들은 세리들과 상종치 않았고 함께 식사도 아니하였습니다(마9:10-13). 삭개오는 부자였으나, 정직하지 못하였고, 양심에 불편함이 있었으며, 사람들에게 왕따된 사람이었습니다. 배는 불렀으나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살았고 사회적으로 비난받는 자로서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삭개오는 직업이 특별하였습니다. 돈이 많아 배가 부른 것 빼고는 도덕성, 양심적 가치, 사회적 평판의 모든 것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Ⅲ. 삭개오는 신체가 특별하였습니다(19:3a)
성경에서는 그의 키가 작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헬라어로는 미크로스(μικρὸς)로「작다」는 뜻이며 영어의 마이크로(Micro)의 어원입니다. 성경에는 과장이 없습니다. 이 말씀은 삭개오가 실제적으로 평균치보다 많이 작은 체구의 사람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염색체상의 난장이는 아니었으나 키가 매우 작았습니다. 예수님을 보고 싶었으나 키가 작아 많은 군중 때문에 볼 수 없어 뽕나무에 올라간 것으로 보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신체적인 열등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으로 키가 작은 사람들의 아픔이 있습니다. 결혼, 직장에서의 채용, 인간관계에서 외모로 인하여 멸시되기 쉽습니다. 성경에서는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외모가 너무 뛰어났지만 사고를 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사울(큰 키), 삼손(역사), 압살롬(미남)이 그들인데 모두 다 자신을 과신하다가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삭개오의 신체는 눈에 띨 정도로 왜소하였고 작았습니다. 그는 신체적으로 특별하였습니다.
Ⅳ. 삭개오는 행동이 특별하였습니다(19:3b-4)
삭개오는 예수님의 3년간의 공생애의 사역의 기적과 역사를 소문으로 들어서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예수님을 만나려는 호기심으로 군중속으로 들어갔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서 있어서 키가 작은 몸으로는 예수님을 보기가 불가능한 줄 알고 뽕나무(Sycamore Tree, 시코모레안, συκομορέαν, 떡갈나무를 닮은 무화과 나무의 종류)에 올라갑니다. 이는 아주 높은 나무는 아니었고 쉽게 오를 수 있는 크기의 나무였습니다. 이 같은 단순한 행동은 그의 순진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보여줍니다. 순박한 마음입니다. 삭개오는 행동이 특별하였습니다.
Ⅴ. 예수님의 삭개오를 향한 관심이 특별하였습니다(19:5-6)
예수님께서는 삭개오가 올라간 뽕나무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삭개오의 이름을 부르시며 그를 나무에서 내려오게 하시고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삭개로를 향한 관심이 특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A. 예수님께서는 삭개오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19;5a)
예수님께서 삭개오를 먼저 찾아 오셨습니다. 죄인에게 먼저 다가가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삭개오야」(Zacchaeus, 헬라어로는 호격인 Ζακχαῖε)라고 그의 이름을 부르신 예수님께서는 삭개오라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고 계셨습니다. 그 이름을, 그 배경을, 그 인격을, 그 사람의 과거역사를, 그 사람의 사람됨됨이를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모세를 부르실 때, 그 이름을 부르셨고 예수님께서는 나다나엘을 부르실 때 그 사람의 인격, 믿음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개개인을 알고 계시고 이름을 부르십니다.
B.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오늘 구원 받기를 원하십니다(19:5b,9)
예수님께서는 삭개오에게「속히 내려오라(Hurry and Come Down)」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원은 오늘의 사건입니다. 십자가상에서 구원받은 강도에게 “오늘(Today)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오늘입니다. 오늘이 구원의 날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오늘 구원이 이집에 이르렀으니(19:9)」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오늘, 신속히 우리 안으로 들어오셔서 죄 용서, 구원, 은혜, 영생을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C. 예수님께서는 삭개오의 집이 구원받기를 원하셨습니다(19:5c, 9)
예수님께서는 여리고의 길가에서 바디매오를 개인적으로 구원하신 것과 달리 삭개오의 경우에는 그의 집에 들어가셔서 가족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의 범위는 가족을 포함합니다.「집」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는 오이코(οἴκῳ, House)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집의 가족을 향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가족의 구성원들과 종들을 구원하실 계획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노아의 경우에 그의 가족 8명이 모두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라합과 약속한 붉은 줄을 통해서 그녀의 부모, 형제, 친척들까지 구원을 받았습니다. 바울의 사역을 통하여 빌립보감옥의 간수와 그의 집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명령앞에 삭개오는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였습니다(19:6). 우리는 내 마음에, 내 인생에, 내 집에 예수님을 기쁘게 모시고 영접해야 합니다(요1:12).
Ⅵ. 삭개오는 변화가 특별하였습니다(19:8)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그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달라지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사도 바울과 같은 즉각적인 회심은 아주 특별한 경우입니다. 보통의 경우 점진적으로 한 단계씩 달라집니다. 그러나 삭개오는 그 변화가 특별하였습니다. 그는 즉각적으로 비양심적인 과거를 청산하고자 하는 거룩한 열망으로 결단하고 변화됩니다.
A.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19:8a)
사람들은 얼마나 짠돌이들인가요? 얼마나 구두쇠인가요? 구원을 은혜로 받았어도 돈지갑은 안 변합니다. 안 열립니다. 하지만, 삭개오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 자기의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를 위하여 내겠다고 예수님 앞에서 약속을 합니다.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B.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네 배나 갚겠나이다」(19:18b)
삭개오는 남의 재산을 거짓으로 늑징하고 갈취한 것이나 거짓으로 남의 것을 소유한 제물은 네 배를 갚겠다는 결단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사실 성경에서는 거짓으로 남의 것을 갈취하면 소유물의 20%(오분의 일)을 더하여 돌려 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레 6:5, 민 5:6,7). 그리고 남의 것을 도적질하면 본주에게 소는 하나에 다섯으로, 양은 하나에 넷으로 갚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출22:1).
삭개오는 소유의 절반을 나누어 주기로, 그리고 토색한 것의 네 배를 갚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삭개오가 파산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삭개오는 재산을 다 잃어버려도 하나님 앞에 거룩한 양심으로 살겠다는 순수하고 의로운 열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삭개오는 과거의 삶의 청산과 배상의 실천을 통하여 특별한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결론// 예수님의 여리고 방문이 특별하였습니다. 삭개오는 직업이 특별하였습니다. 삭개오는 신체모양이 특별하였습니다. 삭개오는 행동이 특별하였습니다. 삭개오를 향한 예수님의 관심이 특별하였습니다. 삭개오는 그 변화가 특별하였습니다. 삭개오는 그 구원이 특별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특별한 은혜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요약: 이동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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