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2026-02-15 10:15:12

노창영 목사
바닷가의 가르침(Ⅰ):씨뿌리는 자의 비유

본문 말씀 : 미태복음 13:1-9,18-23

주일설교요약

제목: 바닷가의 가르침(): 씨뿌리는 자의 비유

본문: 마태복음 13:1-9, 18-23

2026. 2. 15(주일)

설교자: 노창영 목사

서론//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배에 올라 앉으시고, 해변에 모여있는 수많은 무리를 향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비유로 전하셨습니다(13:1-2). 당시 전기가 없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물의 공명 현상과 지형적 특성을 활용하여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말씀을 전달하셨습니다. 흙이나 풀과 모래는 소리를 흡수하지만, 물은 소리를 반사하고 증폭시키는 성질이 있어 배 위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경사진 언덕에 앉은 무리에게 마치 고대의 원형 경기장처럼 생생하게 전달된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신체 구조와 자연의 원리를 완벽히 아시는 예수님의 대교사(The Master Teacher)로서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 바닷가에서 선포된 천국 복음의 원리

오늘 본문인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예수님의 여러 비유 중 첫 번째로(13:3, 18), 비유(Parable)란 파라볼레(Parabole=Para<곁에>, bole<두다>)에서 왔는데 이는 익숙한 세상의 이야기를 곁에 두어 영적 진리를 밝혀주는 교육적 방법을 의미합니다. 이 비유에서 '씨 뿌리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 또는 복음을 전하는 자를, ''는 하나님의 말씀을, ''은 말씀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마음 상태를 상징하며, 씨를 먹어버리는 ''는 악한 자인 마귀를 뜻합니다. 우리는 이 네 가지 마음 밭을 통해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 길가: 굳어져서 영적으로 무감각한 마음(13:4, 19)

첫 번째 마음 밭은 '길가'입니다. 농사를 짓는 밭 사이의 길은 사람과 마차가 자주 다니면서 땅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곳입니다. 이렇게 포장된 도로처럼 굳어진 땅에는 씨앗이 들어갈 틈이 없으며, 결국 노출된 씨앗은 마귀를 뜻하는 새들의 밥이 되어버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 깊은 곳으로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머릿속에서만 맴돌 때, 마귀는 즉시 그 말씀을 빼앗아 갑니다.

이 상태는 영적으로 완고하고 딱딱해진 인간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이방인들은 그 마음이 허무하게 되고 총명이 어두워지고 마음이 굳어져 버려 하나님의 생명을 떠나서 감각없는 자가 되어 방탕한 삶에 자신을 방임합니다(4:17-19). 이같은 인간의 마음은 굳어져 영적감각장애가 있어서 하나님의 세계를 깨닫지 못합니다. 나병 환자가 신경이 죽어 자신의 몸이 타들어 가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듯, 죄와 세상에 길들여져 영적 감각을 상실한 사람은 하나님의 아름다움이나 말씀의 은혜를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굳은 땅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경(Plowing)입니다. 호세아 10:12의 말씀처럼 굳어진 우리의 묵은 땅을 갈아 엎어야 합니다. 인간의 자아와 고집, 종교적 의와 위선, 무관심이라는 딱딱한 땅을 성령의 역사로 깨뜨려 부드럽게 해야(11:19-20) 하나님의 말씀이 비로소 심령에 뿌리내릴 수 있습니다.

. 돌밭: 감성적인 얄팍한 마음(13:5-6, 20-21)

두 번째 마음 밭은 '돌밭'입니다. 이스라엘 지형의 특성상 얇은 지표면의 흙 아래 석회암 바위가 깔린 곳이 많습니다. 이런 얇은 땅에 씨가 떨어지면 흙의 온기 덕분에 싹은 빨리 나오지만, 밑바닥의 바위 때문에 뿌리가 깊이 내려가지 못합니다. 결국 해가 돋고 뜨거워지면 수분을 공급받지 못해 금방 말라 죽고 맙니다. 이 밭은 '얄팍한 감성적 신앙'을 보여줍니다. 이같은 사람들은 말씀을 들을 때는 즉시 기뻐하며 할렐루야, 아멘하며 눈물을 흘리고 화답하지만, 그 속에 깊이 있는 영적 뿌리가 없습니다. 여기서 ''는 신앙생활 중에 닥쳐오는 '환난과 핍박'을 의미합니다.

감정적인 신앙은 환경에 따라 쉽게 변합니다. 평소에는 믿음이 좋은 것 같다가도 사업의 실패, 실연, 질병, 인간관계의 갈등 등 고난의 환경이 다가오면 하나님을 원망하며 쉽게 신앙을 저버립니다. 또한 베드로가 주를 위해 죽겠다고 호언장담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세 번이나 부인했던 것처럼 뿌리 없는 신앙은 핍박을 견디지 못합니다. 우리는 감정을 넘어 영혼 깊은 곳에서 말씀을 깨닫고 인내하는 신앙을 소유해야 합니다.

. 가시떨기: 영적 질식아래 있는 마음(13:7, 22)

세 번째 마음 밭은 '가시떨기'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사철에 자라는 가시떨기는 그 종류가 200여 종이나 되고 그 생명력이 매우 강하여 빨리 번식하여 퍼지며 토양의 영양분을 독차지하여 함께 자라는 식물과 채소의 숨통을 조여버립니다. 씨앗이 싹을 트고 자라려고 해도 가시떨기가 위에서 생명의 숨통을 꽉 눌러버려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가시떨기를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1996년경 영국 라브리 공동체에서 몇 주간 지낼 때 오후의 야외작업을 위하여 커다란 가시넝굴나무가 원목을 칭칭 감아 죽여가는 것을 보고 도끼와 톱으로 제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가시떨기도 이와 같이 단호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A. 세상의 염려: 먹고 사는 문제, , 자녀 교육, 건강 등 현재일과 미래일에 대한 끊임없는 걱정들이 가시덤불처럼 우리 마음을 덮어 말씀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B. 재리의 유혹: 돈을 더 불리고자 하는 탐욕과 물질에 대한 집착은 영적 숨통을 조여 우리를 영적으로 질식시킵니다.

누가복음의 어리석은 부자(12:13-21)나 재물이 많아 근심하며 떠나간 관원(18:18-23)의 사례처럼 물질에 마음을 빼앗긴 자는 결실을 맺을 수 없습니다.

. 좋은 땅: 순종과 깨달음의 마음(13:8, 23)

마지막 마음 밭은 '좋은 땅(옥토)'입니다. 이 곳은 윤택하고 기름지고 햇볕이 잘들고 부드러우며 방해물이 없는 준비된 땅입니다. 씨앗이 이 땅에 떨어지면 30, 60, 100배의 결실을 맺습니다. 좋은 땅이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깨달음이란 단순히 지식적인 이해를 넘어, 말씀을 들을 때 믿음으로 화합하고(14:2) 기꺼이 순종하는 자세를 뜻합니다. 이스라엘의 척박한 토양에서 보통 밀과 보리가 7~10배의 수확을 거두는 것이 상식이었음을 고려할 때, 100배의 결실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를 보여줍니다. 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 가나안의 척박한 환경 중에도 농사하여 100배의 결실을 얻었던 기적도 있습니다(26:12).

말씀에 순종하며 옥토와 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성도에게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풍성한 은혜와 축복이 임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마음 밭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세상의 발길에 치여 딱딱하게 굳어버린 길가입니까? 아니면 뿌리 없이 감정에만 휘둘리는 돌밭입니까? 혹은 세상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라는 가시떨기에 갇혀 있습니까?

우리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 묵은 땅을 갈아엎고, 환난과 핍박 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깊은 말씀의 뿌리를 내리며, 모든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을 거두어 버리고 영적 숨통을 틔워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부드럽고 윤택한 옥토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 속에서 30, 60, 100배의 결실이 맺혀지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단순히 듣는 자에 머물지 말고 깨달아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는 모든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설교요약: 이동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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