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영상
노창영 목사 -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
본문 말씀 : 요한복음 12:42-43, 19:38-42
주일설교요약
제목: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
본문: 요한복음 12:42-43 19:38-42
2026. 1. 18(주일)
설교자: 노창영 목사
서론// 오늘은 예수님의 장례에 대하여 상고하겠습니다. 사실상 예수님의 장례는 열 두제자가 담당해야 했으나 그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다 도망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가난한 갈릴리출신이 많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장례를 감당할 수 있는 비용도 없었을 것입니다. 회계담당 가룟 유다가 제 길로 갔기 때문입니다. 대신 엉뚱한 두 사람이 장례를 감당케 되었습니다. 바로 아리마대사람 요셉과 니고데모입니다. 이들은 귀족이었고 부자였습니다. 이른바 이사야 53:9대로 예수님의 무덤이 부자와 같이 되었아는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이 두 사람에 대한 것입니다.
Ⅰ.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에 대하여
A. 아리마대 요셉에 대하여(요19:38)
아리마대 요셉은 유다 땅 아리마대(예루살렘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유다의 동네, 라마 나욧과 동일한 곳으로 추정)출신으로 매우 부유한 사람(마27:57)이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새 무덤을 소유할 만큼 재산이 있었고 동시에 이스라엘 최고의결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원이었습니다(요15:43). 사회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존귀한 위치에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습니다(막15:43). 성경은 그를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눅23:50). 또한 그는 산헤드린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기로 결정할 때 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가타하지 않았던 인물이었습니다(눅23:50-51). 즉 그는 다수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에 그 시신을 가져가 장례를 하도록 빌라도에게 가서 요청한 사람이었습니다(요19:38). 그러나 요한복음19:38은 그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은휘(隱諱)하더니…”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숨은 제자였습니다. 믿음은 있었지만 공개적인 고백은 하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유대인들 곧 종교권력자들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을 보면서 마음에 변화가 생겼고 공개적으로 예수님의 장례를 떠맡았습니다.
B. 니고데모에 대하여(요19:38)
니고데모 역시 산헤드린 공회원이었고(요3:1), 전통에 따르면 예루살렘의 3대 부자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선생이었고 율법에 정통한 사람이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께 나아가는 그의 모습을 3단계로 기록합니다.
① 예수님과의 인터뷰(요3:1-16):회의적 단계
니고데모는 요한복음 3장에 처음 등장합니다. 그는 밤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유대인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예수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이때 그는 거듭남에 대하여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으나 육의 눈으로는 말씀을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신앙은 질문과 의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② 예수님을 변호함(요7:45-53): 변호의 단계
그러나 요한복음 7장에 가면 산헤드린의 주요 멤버가 모인 자리에서 그는 예수님을 변호합니다. 그는 예수님의 살인을 공모하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앞에서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판결하느냐?”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변호하는 말을 했지만 그들에게 “너도 갈릴리에서 왔느냐 상고하여 보라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하느니라”라는 책망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③ 예수님 시신 장례(요19:39): 공개적 신앙의 단계
그리고 마침내 오늘 본문 요한복음 19장에서 그는 대낮에 공개적으로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몰약과 침향 약 백 근을 가지고 나옵니다. 부끄러워 예수님을 밤에 찾아가고 숨어 있던 그가 예수님의 시신 장례의 주된 인사가 됩니다. 이는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인 행동으로 드러낸 결단이었습니다.
Ⅱ.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의 문제점(요12:42-43)
A. 요한복음 12:42-43에 대하여
예수님의 천국복음전파, 가르치심, 병자를 고치심, 기적과 이사들, 요11장의 나사로의 부활사건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 중에는 관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요한복음12:42-43절은 이들의 내면을 정확히 보여줍니다. “그러나 관원 중에도 예수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을 인하여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회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저희는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이 말씀은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를 포함한 많은 관원들의 공통된 영적 상태를 보여줍니다. 믿음은 있었지만 공개적으로 빛가운데 드러내지 못한 믿음이었습니다. 이들은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습니다.
B. 관원들이 가졌던 두 가지 두려움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를 비롯한 관원들은 예수님을 믿었으나 두려움 때문에 빛가운데 나아오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2가지의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1. 출교에 대한 두려움
이들이 가진 첫 번째 문제는 출교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유대 공동체는 종교적유대가 얽힌 신앙공동체였습니다. 율법을 어길 경우에 생기는 끈끈한 공동체에서의 단절은 그들에게 가장 무서운 두려움이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이나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공개적으로 선언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출회(출교, 파문, Excommunication)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누군가 유대의 종교전통을 어기면 3단계의 징계가 떨어집니다. ①견책단계로 7~10일간 근신합니다. ②배척의 단계로 30일간 회당기도회나 공적 모임에 나가지 못하고 사람들과 4규빗(2m)정도 거리를 두어야 했습니다. ③출회의 단계로 견책과 배척의 징계에도 순종하지 않으면 공동체에서 추방되었고 사망자로 선언하였습니다.
2. 상실에 대한 두려움
두 번째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귀족들, 관원들은 가진 것이 많았습니다. 예수를 공개적으로 따른다는 것은 돈, 명예, 지위, 권력, 평판, 인간관계와 같은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리를 알면서도 기득권을 잃을까 두려워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12:42-43의 말씀 뒤에,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12:46)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빛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두려움, 겁장이신앙, 은밀한 어둠에서 부터 나와 빛의 고백으로 나오는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Ⅲ.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에 대한 평가
A. 두 사람의 신앙에 대한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의 인색한 해석
미국의 복음주의 신학자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James Montgomery Boice)는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의 구원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는 마10:32-33을 인용하면서 성경에 이들이 예수님을 공개적으로 그리스도로 고백했다는 직접적인 기록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믿음은 입술의 고백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믿음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합니다. 아리마대 요셉의 경우에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으나 그 나라를 놓쳤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정작 신자였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구원에 대하여 인색한 평가를 내립니다.
B.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의 신앙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
성경은 이들의 신앙을 보다 바람직하게 평가합니다.
1. 은밀한 신앙에서 공개적 신앙으로
이 두 사람은 예수님의 죽음앞에서 어떤 강한 영적 부딪힘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들은 이후로 어둠에서 빛으로, 은밀함에서 공개적 신앙으로 나아갔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더불어 모든 제자들은 최악의 환경과 분위기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믿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위험부담을 알면서도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장례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니고데모는 대낮에 장례를 위하여 상당한 분량의 향품을 드렸습니다. 이는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상실할 수 있는 신앙 고백적 행동이었습니다. 출회를 당하거나 기득권을 잃어 버릴 수도 있는 공개적인 선언인 것입니다. 은밀함에서 공개적으로, 어두움에서 빛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장례를 위한 헌신의 기록(요19:38-42)
아리마대 요셉은 아무도 사용 안 한 새 무덤을, 니고데모는 몰약과 침향 100근(약 35kg)을 가져왔습니다. 이는 왕이나 귀족 장례시의 예우로 예수님 시신 장례를 위한 최고의 예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장례는 단 세 시간 안에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전날 오후3시에 운명하셨는데, 그 날 오후 6시부터 어두워지고 안식일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전에 신속히 장례를 치루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장례는 사망부터 무덤시신안치까지 단 3시간만에 끝난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은 모든 불이익을 감당할 각오로 예수님의 편에 섰습니다. 말로는 고백하지 않았을지라도 그들의 행동은 분명한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죽음을 예측하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였고 시신장례를 위하여 바로 빌라도에게 갔습니다. 그리고 니고데모는 향품을 가져왔는데 상식적으로 안식일 전날인 예비일 저녁6시전에 문닫는 향품가게에서 엄청난 분량의 몰약과 침향100근을 구입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향품준비는 불가능했을 것이 장례는 두 사람의 치밀한 사전준비와 배려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전에 따르면 후에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고 베드로에게 세례를 받았으며 공의회원직이 박탈되었고 예루살렘에서 추방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가난하게 되었고 그의 딸은 말들 밑에서 보리알을 주워 먹는 것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공개적 신앙과 장례에 대한 준비와 헌신은 성경에 빛나고 있습니다.
결론//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빛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요12:46).”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은밀한 제자에 머무르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늘날의 기독교인들 사방에서 욱여쌈을 당하는 척박한 신앙생활 환경속에서도 어둠에서 빛으로, 은밀함에서 공개적인 신앙고백으로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처럼 우리도 출회, 단절, 비난, 기득권의 상실같은 두려움 때문에 숨어있지 말고 공개적 신앙으로 나아가야합니다. 이 같은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설교요약: 김기희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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