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제목: 겟세마네를 둘러싼 사건들

본문: 요한복음 17:21-23 18:4-6, 10-11

2024. 12. 8(주일)

설교자: 노창영 목사

서론// 요한복음 17, 18장은 예수님께서 체포당하신 겟세마네를 둘러싼 긴박한 사건의 전후의 내용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겟세마네를 둘러싼 사건의 말씀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Ⅰ.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적 기도입니다(요17:21-23)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문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기도가 이루어진 시간과 장소는 불분명합니다. 아마도 유월절 만찬을 나누신 마가의 다락방이거나 아니면 마가의 다락방에서 감람산으로 가시는 중간에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혹자는 이 기도를 눅22:39-46의 겟세마네동산의 기도와 동일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 기도의 내용은 전반부(17:1-5)와 후반부(17:6-26)로 나누어집니다. 전반부는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시는 상향적 기도(Up-ward Prayer)로 성부 하나님과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서로 영광을 함께 하시고 권세에 함께 하시는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후반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우리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하향적 기도(Down-ward Prayer)를 담고 있는데 특히 말씀으로 제자들이 거룩하게 되기를 바라시는 기도와 제자들의 하나됨을 위한 기도가 그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이시듯이 우리가 하나가 되면 세상이 이를 보고 진리를 믿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17:21, 23) 예수님의 기도대로 말씀으로 거룩하게 되고 가정과 교회에서 하나됨을 이루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Ⅱ. 다음은 예수님의 자기 시인의 대하여 살펴 봅시다(요18:4-6)

예수님께서 감람원에서 가룟 유다가 데리고 온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하속들에 의하여 체포되실 때에「나사렛 예수」를 찾는 그들 앞에서「내로라」(I am He)라고 대답하셨고 그 말씀앞에 무리들이 물러가 땅에 엎드러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피하지 않으시고 예와 아멘으로 받으셨고 자신이 나사렛 예수이심을 분명히 선언하셨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을 죽기까지 따르리라고 맹세하고 결심한 베드로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에서 그가 예수님을 제자중 하나가 아니냐는 사람들의 질문앞에「나는 아니라(I am not)」고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속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시인하고 선언하는 공개적인 신앙으로 빛 가운데 걸어가야 합니다. 지금은 로마시대나 일제 때나 공산주의 시대의 예수님 시인과 부인의 결단을 요구하는 핍박의 시대는 아닙니다. 하지만 작은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고 시인하고 살아가는 빛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Ⅲ.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검을 집에 꽂으라고 명령하신 말씀을 상고 하도록 합시다(요18:10-11)

예수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3년간 따르며 사역하였던 베드로는 눈앞에서 예수님께서 잡혀 가시는 것을 보면서 예수님을 잡으러 온 대제사장의 집의 종인 말고의 귀를 칼로 쳐서 베어 버립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검을 집에 꽂으라(Put your sword away, NIV)」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우리를 괴롭게 하거나 미워하는 원수들을 향하여 보복의 칼을 거두어야 합니다.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고 십년 이상을 쫓아다닌 사울왕에게 보복의 칼을 빼지 않았습니다. 다윗을 배신한 아들 압살롬과 배신한 모사 아히도벨에게도 칼을 빼지 않았습니다. 교만한 요압장군에게도 칼을 빼지 않았습니다. 기회주의자 시므이에게도 칼을 빼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을 해하고 대적한 에베소교회의 구리장색 알렉산더에게 칼을 빼지 않았습니다(딤후4:14-15).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칼을 빼어 악을 악으로 갚으면 안됩니다. 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과 더불어 평화하고 원수 갚기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롬12:17-21). 모든 보복의 검을 집에 꽂아 넣으시기 바랍니다.

결론// 예수님의 기도대로 하나되는 그리스도인, 모든 삶에서 예수님을 시인하는 그리스도인, 칼을 빼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설교요약: 노창영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