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제목: 가루와 이십병의 역사

본문: 열왕기하 4:38-44

2025. 11. 9(주일)

설교자: 노창영 목사

서론// 구약성경을 보면 선지자들의 신학교가 있었습니다. 불의 선지자 엘리야는 선지학교 생도들을 가르치며 훈련을 시켰습니다(왕하2장). 이 같은 선지학교의 1대 학장은 엘리야, 2대 학장이 엘리야의 제자 엘리사였습니다(왕하4장, 6장). 오늘은 엘리사의 선지학교 생도들의 중심으로 벌어진 두 가지 에피소드에 대하여 설교하고자 합니다.

I.「가루」에 대하여 (왕하 4:38-41)

A. 독(毒)에 대하여

엘리사가 수넴에서부터 선지자들이 있는 길갈로 오니 기근으로 인하여 생도들이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이 때에 엘리사의 국을 끊이라는 명령에 따라 생도 중 한 사람이 들판에 나가 야등 덩굴에서 들외를 옷 자락에 담아 가져와 솥에 넣고 끊여 국을 만들었습니다. 생도 중 하나가 끊인 국을 맛보더니「하나님의 사람이여 이 안에 사망의 독이 있나이다」라고 외쳤습니다. 여기서 들외는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불분명한 정체불명의 식물의 열매였습니다. 그러자 엘리사가「가루를 가져오라」고 하여 그 가루를 솥에 던지니 독이 사라지고 해독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첫 번째의 내용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무엇인지 모르고 먹는 것(They did not know what they were)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부지중에 먹는 것들 중에 해로운 것들(미세플라스틱의 페트병, 상한 음식, 독버섯, 독이 든 어패류 등등)이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의 마음과 정신과 영혼의 충족을 위해 듣고 보는 것 중에 독이 든 것들(반기독교사상이 들어간 책, 지식, 정보, 영상, 집회, 장소 등)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사망의 독으로 중독 시킵니다. 부지중에 우리의 마음과 영혼에 들어오는 모든 독이 든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B.「가루」에 대하여

하나님의 종 엘리사는 가루를 가져오라 명하여 사망의 독이 있는 솥에 뿌립니다. 여기서「가루」는 케마흐, kemach)로 밀가루나 거친 곡식가루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 가루는 해독의 도구가 됩니다. 엘리사가 솥에 넣은 가루는 국속에 침투하여 사망의 독을 변화시켜 먹을 만한 것이 되도록 합니다. 여기서 가루는 우리의 죄와 사망을 독을 해독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보여줍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라에 왔을 때 그들이 마시려던 물이 썩은 물이었으나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나뭇가지를 집어넣자 쓴물이 단물로 변했듯이 예수님의 피로 죄와 사망의 독으로 오염된 우리의 영혼과 마음속의 모든 독들이 해독되어야 합니다.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에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독이 있는 불뱀을 보내셔서 그들이 물려죽게 되었을 때에 주신 해독제가 모세가 장대에 달았던 놋뱀입니다. 모세에 의해 높이 들려진 놋뱀을 뱀에 물린 자들이 보면 살았습니다. 여기서 놋뱀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줍니다.

오늘날 사는 우리들은 죄와 사망의 독으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완벽한 가루처럼 뿌려진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해독되어야 합니다. 엘리사의 손에 들린 가루가 솥에 들어가 죽음의 독이 들어있는 국을 해독하였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영혼과 마음에 뿌려져 죄와 사망의 독이 해독되어야 합니다. 히9:14에는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냐”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성령을 통하여 우리 안에 뿌려질 때 죄와 사망의 독들이 사라지는 것을 믿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Ⅱ. 「이십병과 한 자루의 채소」에 대하여 (왕하 4:43-44)

A. 이십병과 한 자루의 채소

엘리사와 제자들이 길갈에 있을 때 바알 살리사의 한 사람이 처음익은 식물 곧 보리떡 이십과 자루에 담은 채소를 엘리사에게 가져와 선지학교 생도들이 먹도록 했습니다. 바알 살리사의「살리사」는 원래 그 마을의 이름이었고 바알은 우상의 이름인데 원래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던 살리사 마을이 바알의 우상이 세워지면서 바알 살리사가 된 곳입니다. 이 사람은 기근중에 수확한 소중한 식물을 엘리사에게 가지고 왔습니다. 힘들 때 드리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그리고 이 첫 예물을 바알 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가져 왔습니다. 가져온 보리떡 이십개(二十餠)와 한 자루의 채소(사해 서쪽의 고산지대에서 나는 옥수수종류로 추정)를 보고 사환은 이것이 선지자 생도 일백명을 먹이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함을 말했지만 엘리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백명을 먹이고 남는 기적을 이룹니다.

B.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 기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오병이어의 기적(막6장), 칠병의 기적(막8장)을 생각나게 합니다. 여기서 보리20개는 사람을 살리는 이 땅의 양식을 뛰어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떡이 되심을 보여줍니다. 엘리사의 이십병이나 오병이어의 기적은 썩을 이 땅의 물질적양식의 역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생을 주시는 썩지 않으시는 생명의 떡이십니다(요6:27). 하늘에서 내려오신 산 떡이십니다. 그를 먹을 때 주리지 않고 마실 때 목마르지 않습니다(요6:35).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믿고 먹을 때 우리는 영생합니다.

결론// 엘리사의 가루가 국속의 사망의 독을 해독시켰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피를 통해 우리의 죄와 사망의 독성을 제거해 주십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썩을 이 땅의 양식이 아니라 생명의 양식을 내려주시는 생명의 떡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와 사망에서 자유케 되고 풍성한 생명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설교요약: 방선영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