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제목: 한 아기와 한 아들(Ⅱ): 그 놀라운 사역

본문: 이사야 9:1-7

2024. 12. 22(주일)

설교자: 노창영 목사

서론// 지난 주일에는 이사야 9:1-7에 나타난 5가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놀라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들에 대하여 상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 9:1-7의 내용은 문법적 구조로 보면 두 개의「이는(Because or For)」, 즉 “왜냐하면”, “때문에”라는 접속사로 문단이 연결되어 있습니다.「이는」의 히브리어는 접속사「키」로 “Because or For”라는 영어 번역으로 나타내며 이것을 문법적 구조로 구분하면 ①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빛을 비춰주시고 즐거움의 축복으로 함께 하시는데(9:1-3) ②「이는」이스라엘의 무거운 멍에를 꺾으시고 전쟁과 싸움이 그치기 때문이며(9:4-5) ③「이는」어깨에 정사를 메신 메시야(그리스도, 한 아기와 한 아들로 오신 왕)께서 영원히 통치하시기 때문입니다(9:6-7).

Ⅰ. 어깨에 정사(政事)를 메신 통치권자이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에 대해 상고해 보겠습니다(9:6-7)

A. 먼저 어깨에 정사를 메신 왕 예수 그리스도를 상고 합시다

「어깨」는 멍에, 무거운 짐을 메는 신체적 부위입니다. 짐이 무거워 팔로 나르지 못할 때 짐을 어깨에 메고 나르게 됩니다. 어깨에 정사를 메셨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어깨 위에 「정사(Government, 정부, 내각, 국가, 통치, 행정기관)」를 짊어 지셨음을 보여줍니다. 히브리어로 “함미스라”인데 지배, 통치, 권세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나라의 정부, 영적 통치, 하늘과 땅의 통치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과 왕으로 오셔서 이 땅을 다스리심을 뜻합니다.

B. 예수 그리스도의 정사의 속성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에 대해 묵상해 봅시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정사와 평강이 확대되고 확장되고 넓어 집니다(9:7a).

예수 그리스도의 정사의 통치 영역이 개인, 공동체, 마을, 국가, 민족, 연방, 우주까지 넓어지게(Increase)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의 통치자들의 통치가 언젠가는 끝나게 되는 것과 다르게 예수 그리스도의 정사와 평강은 끝이 없고(No end) 영원 무궁함을 보여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는 정사가 더욱 확장되고, 평강이 커지고 그것이 무궁하게 됩니다.

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윗의 위(Throne, 왕좌)에 앉으셔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십니다(9:7b)

다윗은 이스라엘 역대 최고의 통치자였지만 다윗의 나라는 흔들리고 무너졌습니다. 그 이후 다윗 왕조는 혈통만 보존되어 오다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열매를 맺으시고 영원한 나라를 세우시고 다스리시며 그 나라를 영원히 굳게 세우십니다. 이 땅의 나라는 무너지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는 굳게 서서 흔들림이 없습니다.

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히 공평과 정의로 그 나라를 보존하십니다(9:7c)

공평(미쉬파트, Judgment)의 통치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부자나 가난한자나 계급, 지위의 차별없이 공평하게 억울함이 없는 바른 재판을 하는 것이고, 정의(체다카, Righteousness)의 통치는 세상의 법, 인간의 도덕, 윤리가 아닌 우주 최고의 법인 하나님의 말씀의 의와 하나님의 사랑의 법으로 통치하는 것입니다.

Ⅱ. 통치권자이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에 대해 상고해 보겠습니다(9:1-5)

A. 정사를 어깨에 메신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일차적인 역사는 본문 9:4-5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미디안의 날처럼 메시야께서 이스라엘에게 자유를 주십니다(9:4)

미디안의 날은 사사기 6,7,8장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이스라엘이 미디안 백성들에게 7년간 고난을 당하던 기간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였을 때 사사 기드온을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수십만 군대의 손에서 구원해 주신 사건입니다. 그 날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에게 자유를 주십니다. 메시야께서는 이스라엘이 무겁게 멘 멍에와 어깨의 채찍과 압제자의 막대기를 부숴뜨리고 산산이 깨뜨려 주십니다. 우리 위에 억누르는 죄, 죄책감, 스트레스, 억압감, 노예됨, 무거움, 죄와 죄책감과 시련, 마귀의 공격과 비난을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힘으로 꺾으시고 자유를 주십니다.

2. 모든 전쟁과 다툼을 종식시키십니다(9: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발과 피 묻은 복장을 불의 섶(불쏘시개, 연료)을 사르듯이 통치자 메시야께서 통치하셔서 사람들의 모든 무장을 해제시키시고 전쟁을 종식시켜 피, 살인, 다툼, 모든 분쟁을 끝내신다는 것입니다. 즉 메시야의 정사는 자유케함과 전쟁의 종식입니다.

B. 예수 그리스도의 2차적 역사는 본문 9:1-3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큰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9:1-2)

하나님의 빛은 흑암, 멸시, 사망, 그늘진 땅에 살던 자에게 비췹니다. 실제로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주요 사역의 무대는 스블론, 납달리, 해변길, 요단저편, 이방인의 갈릴리 주변이었고, 그늘진 사망의 삶을 살던 그들에게 빛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이 빛은 히브리어로「오르(어두움의 반대 개념, 생명과 소망을 뜻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두움, 흑암, 멸시, 사망의 그늘의 사람들에게 빛이 되어주십니다.

2. 그의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고 즐거움을 더하여 주십니다(9:3)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로 나라가 창성케 되어 백성이 늘어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교회가 부흥하고 힘을 얻어 뻗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같은 하늘의 즐거움이 넘치게 되어 추수의 즐거움과 전쟁의 승리로 탈취물을 나누는 즐거움을 누리게 됩니다. 이 즐거움은 얄팍하고 값싼 세상이 주는 쾌락이 아니라 왕되신 주님께서 주시는 즐거움이고 하늘의 즐거움이며 영원한 즐거움입니다.

결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삶의 왕과 통치자로 모셔들여 영혼의 자유를 얻고 삶의 전쟁을 그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빛의 자녀로 살아가며 즐거움이 넘치는 소망의 삶을 살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정리: 조성진목사)